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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Lubrication

전시기간 2012. 6. 4. ~ 6.19.
전시장소 KOSA space
작가명 박미라, 이기수, 김경진, 배승아, 박종영

Lubrication(윤활 : 뻑뻑하기 아니하고 매끄러움, 동작 따위가 거침없이 자연스럽게 흐름)은 동력에 의해 움직이는 작품과 관객 사이의 부드러운 매개를 의미한다. ‘움직임’이라는 공통된 방법을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작가들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작가들 개개인의 특징적인 사고의 흐름을 암시하고 있다. 김경진, 세상을 단순히 바라보기보다 기억을 덧붙여 시각의 다양성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 속 달은 각기 다른 이미지가 모여 하나의 형태를 이룬다. 렌티큘러의 특성상 표면의 이미지는 시선에 따라 변하며 동선에 따라 달의 표면은 붕괴되고 재구축된다. 박미라,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들의 모호함을 내포하고 있다. 그 모호함은 여지를 남기고 그 여지는 저마다의 환상을 갖게 하지만, 항상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사실에 불안해한다. 그리고 그것이 끝날 무렵, 허무함에 뒤돌아서게 된다. 박종영, 근대사회에서 권력은 지식을 거쳐 적용되고 지식이 곧 권력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관객이 음향센서가 삽입된 왼쪽 귀에 대고 말을 하거나 바람을 불어 넣으면 반대쪽 귀가 움직인다. 이는 미디어나 과학적 지식에 대해 맹신, 의존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배승아, 바다 속의 신비한 존재 해마(seahorse)와 뇌 속에 위치하고 있는 해마를 결합하였다. 현대인의 기억, 우리는 많은 부분 컴퓨터의 메모리에 의존한다. 스마트폰, PC에 저장하는 수많은 정보들은 우리 뇌 속의 완전하지 못한 기억을 정확하게 한다. 바로 기억의 기계적 제어에 의미를 둔다. 이기수, 기계의 메커니즘에 대한 실험적인 작업으로 단일 모터의 단순한 운동은 에너지로부터 병렬적으로 파생되어 나온 다양한 운동에너지를 나타낸다. 또한 겉이 포장되어 있지 않은 미완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시각으로 작업의 원리, 운동감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참여작가>
박미라, 이기수, 김경진, 배승아, 박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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