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예가회는 주로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예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도예 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1999년 창립하였다. 매년 정기적으로 전시를 개최하면서 작가들의 교류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도예 문화의 소통을 꾀하며 지역 예술의 발전에 공헌해 왔다. 올해 열두 번째 전시는 인사동 KOSA space에서의 특별 전시와 부천 현지에서의 정기전을 마련하면서 좀 더 규모와 구성을 다양화하였다는 것이 고무적이라 하겠다. 한국현대도예의 정체성을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데 희망찬 행보였으며, 이에 부천도예가회가 개성과 창작력이 빛나는 작품을 선보이는 뜻 깊은 전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각계의 호응을 얻었다. 다채로운 기하학적 형태와 아름다운 공예적 쓰임이 어우러져 예술적 작가적 감성이 보는 이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좀 더 열린 시각에서 도예 역시 무한한 창작과 변화가 가능한 예술적 산물임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참여작가>
김가영, 김영숙, 김은아, 김정아, 김태전, 송연옥, 이사설, 이설희, 이유경, 장순천, 정재은, 하선경, 한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