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우리가 하려는 수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고, 또 그것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의 소통을 가능케 한다. [Neverending Story]라는 책은 일상의 Story가 담겨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Dream’이 과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호기심에서 나온 ‘Desire’인가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Dream과 Desire’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은 반복되는 일상의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 속에서 각자 '나‘라는 주인공의 일상을 무심히 살아내고 있다. 각각의 아크릴판은 하나의 덩어리로 묶이자 동화책에서 튀어 오르는 입체종이처럼 확연한 그림을 보여준다. 관객이 관찰하는 거리와 각도에 따라 피어올랐다가 사라지는 투명한 아크릴 속의 선들은 일상 속에서 쉽사리 알아챌 수 없다. 부유하는 꿈과 욕망의 조각들처럼 금방 사라질 것 같은 환영과도 같은 실체감 없는 즐거움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