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각가협회의 사단법인화를 감사하며...

한국조각가협회가 23년이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양적인 팽창을 거듭해오면서 사단법인체로 변모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 왔습니다.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회를 이끌어 오신 역대 회장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통하여 한국조각계의 새로운 모색을 다져온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사단법인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회장단이 꾸려지면서 문광부 산하 사단 법인체 등록을 위한 준비 작업은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질 수 있었으며 4월 8일 일자로 사단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인사동의 수도약국 지하 화랑을 인수하여 전속전시 공간과 사무실을 병행할 수 있는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진행 과정 속에 부이사장 및 이사 분들의 단합된 모습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한국조각가협회는 명실상부한 이익집단으로서의 위상에 걸 맞는 사업을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조각 계 내부에 산적한 많은 문제를 찾아 스스로 해결해 나갈 것이며, 조각 계 발전에 저해되는 모든 불합리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개선하고자 나아 갈 것입니다.
첫째는 작품인증제를 실시하여 유통계의 불신을 부식시켜 원활하게 조각 작품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본 협회에서 직간접으로 간여하여 조각시장을 활성화시켜 조형물시장에 몰려있는 젊은 작가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작품의 질적 향상과 작가적 위상을 격상시켜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계간조각을 협회에 예속시켜 전 회원들의 잡지로 새롭게 태어나 조각 계 발전에 기여토록 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회원 상호간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본 협회가 운영하는 전시공간을 통하여 회원 여려 분들의 활발한 작품 활동을 도울 것이며 다양한 기획으로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조각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회원 여러분 모두의 협회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고 여러분의 열정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점을 다시금 강조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작품 활동에 행운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인사를 대신할 까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이사장 김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