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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알려지지 않은, 통제할 수 없는, 환영받지 못한

전시기간 2010.02.24 ~ 03.09
전시장소 KOSAspace
작가명 김정모, 진나래, 이석준,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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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ccident〉, 〈Mushroom〉의 김정모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uncontrolled) 것들이 일상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한다. 통제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을 부정적 편견으로 감추거나 연민의 대상으로 삼기보다 ‘나’라는 존재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작업을 통해 드러내며 이해하려한다. 진나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기도 한 동시에 세상을 관찰하며 보고 듣는 관객이기도 하다. 〈다가올 흘러갈 오늘의 공유〉를 통해 흘러가는 오늘에 스스로 관객의 위치를 청하며, 앞으로 찾아올 관람객과 오늘을 흘려보내고 있는 우리(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한 공간을 점유하며 만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석준은 〈가족〉에서 오래된 사회적 유물이 갖고 있는 형식과 역할을 예술이라는 또 하나의 오래된 유물에 빗대어 연출해 보고 싶었다. 사회 변화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이러한 두 개념은 형식적 구조(포괄개념)와 그 구조에 속해있는 개별자 간에서 생겨나는 공존과 독립적 생존이라는 미묘한 관계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진은 〈거의 다르지 않은 두 침대〉에서 인간의 인식 행위 본연의 폭력성을 인간의 자연스러운 특성으로 여기는 동시에 그로 인한 개체본질의 누실과 편집성을 드러내고자 했고, 그 현상을 위한 제의적 모습을 재현했다. 〈이것이 이것인가〉는 최소한의 철사 골격에 공업용으로 재단된 토끼 가죽을 덮어 올림으로써 본질의 익명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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