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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 <2021 한국여류조각가회 제40회 정기전> 금보성아트센터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03 조회수 : 574





2021 한국여류조각가회 제40회 정기전

 

손끝의 언어

Language from fingertips

 

전시기간 : 2021. 12. 02.~12.11.

관람시간 오전 11~오후 5/ 일요일 휴관

 

- 참여작가 68

강보경, 강선희, 강승주, 고경숙, 고혜숙, 김리현, 김미경, 김 선, 김성연,

김수경, 김순임, 김영란, 김영숙, 김정희, 김지원, 김태수, 김하림, 김희용,

나수정, 남지형, 노승욱, 문 희, 박민정, 박선영, 박현주, 배형경, 서광옥,

손정은, 송수영, 신유자, 신은주, 신지안, 심영철, 안재홍, 양진옥, 양화선,

오귀원, 오누리, 오제훈, 이선화, 이완숙, 이원정, 이은영, 이재신, 이정미,

이정진, 이종애, 이주현, 이준영, 이채원, 이혜경, 이혜원, 임영란, 전미영,

전소희. 정미숙, 정춘표, 조숙의, 조윤득, 지연신, 채송화, 최미애, 최순임,

최은정, 한기늠, 허란숙, 홍애경, 황지선.

 

 

주최 한국여류조각가회

후원 금보성아트센터

기획 김하림

 

 

금보성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평창3620

전화02-396-8744




힘겹게 달려온 한해의 끝자락에서 서로의 결실을 나누다.’


2년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느 분야나 고통이 따랐겠으나 많은 예술가는 소통의 기회를 잃거나 축소되어 힘겨운 버티기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본디 외롭고 힘든 길임을 알고 감내를 다짐한 출발이었지만 최근 지나온 기간은 서로의 격려와 어깨동무가 절실히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창립 50주년을 앞둔 한국여류조각가회는 학연, 지연을 떠나 서로를 보듬는 공동체적 요람으로 명실상부 한국 여성조각가들을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여성 조각가들은 물리적인 한계뿐만 아니라 관습의 짐, 환경의 벽을 넘어서야 하는 강인함이 요구되었기에 회는 버팀목이자 동기부여의 역할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송년의 기간에 마련한 이번 전시는 농부처럼 한해의 결실을 서로 나누는 장이 되겠습니다. 방역의 결실도 차차 가시적으로 보이는 시국에서 예전보다 편안하게 전시장을 찾아주시고, 즐겁게 소통하며 격려해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여류조각가회 15대 회장 서광옥





기획글


조각가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의 선물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정리하는 섣달에 여성조각가들의 손끝으로 조형된 언어들이 대중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말로 전하는 언어가 입에서 비롯되듯이 조각가의 언어는 손끝에서 창출된다. 그런 사유로 조각가들은 조각의 정제된 언어를 위하여 상시 고뇌한다.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라는 볼테르의 명언처럼 작품에 꾸밈과 설명이 지나쳐 사족(蛇足)이 되거나 사상의 빈곤을 은폐하는 행위가 될까 우려한다. 구두와 문자와 비교하자면 조형언어는 태생적으로, 그리고 형식적으로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특성이 있으며 민족과 국가별로 번역이 필요가 없다, 거시적(巨視的)으로는 만국공통어라 통칭하였으나 거기에는 민족성, 성정체성 등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색채가 존재하며 금번 전시에서는 어머니의. 딸의, 누이의 손끝에서 창조된 다채로운 언어의 편린(片鱗)들을 목도(目睹)할 수 있다. 부드럽고도 강하며, 섬세하면서도 거침없는 여성작가들의 언어유희를 즐기며 한 해를 풍요롭게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

 

김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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