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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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작가 작품

Look at the ambition in to the broken wing 1

80x100x100(cm)

Wing Chair

200x100x240(cm)

날개- 흔적

130x400x400(mm)

날개2

84x32x5(cm)

날개-비상

1200x1200x400(mm)

날개-시작

850x350x1000(mm)

날개-욕망

5000x2500x2000(mm) (1)

날개-욕망

5000x2500x2000(mm) (2)

날개의 미소

1100x950x400(mm)

날개의자2

1070x360x114(mm)

작가 프로필

학력
1996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2003년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 조각과 석사과정 졸업

개인전
1996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2003년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 조각과 석사과정 졸업

그룹전
2019년 성남조각회전
2018년 울산 야외조각전
2017년 서울미술관 야외조각전
2015년 화성 매산리 야외조각전
2014년 환기미술관전, 한국조각협회전
2013년 조각페스타 야외조각(예술의 전당)
2012년 이천조각심포지엄 특별전(이천아트홀)
2011년 찰나의 몸짓 기획전(쏘노펠리체)
성남의 얼굴전(성남 아트센터), 인천송도 야외조각전,
2010년 도시의 오아시스전(크링갤러리)
아산 국제 조각심포지움
2009년 영은 미술관 야외조각전
시간쌓기회 -찾아가는 미술관 (홍천 주봉초교)
해태연수원 야외조각
2008년 시간쌓기회 - 매거진전 (이즈갤러리)
성남 탄천페스티발 야외조각전
2006~2004 국제교류 조각회전 및 세미나(작가작품과 현대미술 의 흐름) [한국-미국-중국-태국] - 그 외 다수
2004~2010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출강,
2012,2013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출강

작가 노트

								

평론


                                        정진호개인전


날개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무엇인가 ? 이러한 의문은 정진호 조각의 근간을 이룬다. 지난해 영은미술관에서 전시된 people-욕망은 이에 대한 작가의 조형적 응답이었다. 가야산에서 하늘을 날고 있는 독수리를 보고 그것의 날개 짓에 감탄해 제작하게 되었다는 이 작품은 그가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려는 욕망의 몸짓이었다.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가 사람의 머리 위를 날고 있는 형상의 이 작품은 단순히 작가 정진호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인간이 갖는 본질적인 욕망을 조형적인 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조류가 날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관으로 앞다리를 변형해 날개를 만들었듯이 그는 차가운 철을 뜨거운 화구에 넣고 달군 뒤 망치질을 하고 날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부러뜨렸다. 작가가 갖는 욕망의 무게와 비례해서 느낄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냐약함과 부정성이 시커먼 철로 제작된 부러진 날개 - 희망이라는 작품을 통해 보여주려 한 것 일까?

항해는 부러진 날개를 다시 고추 세우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커먼 바다를 향해 다시 항해를 시작하는 배처럼 -우리 모든 인간처럼- 알 수 없고 버겁기 만한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존재론적인 한계를 변주곡으로 연주하는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한계를 역설적인 희망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항해에서 보이기 시작한 밝은 이미지들이 날개에 와서는 작품전면으로 부곽 되고 있다. 부러진 날개 - 희망에서도 부러진 날개에서 희망을 보는 작가가 날개를 통해 관객과 좀 더 편안한 소통을 원하는 것 같다.


정진호의 작품에서는 사실적인 날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날개의 형태와 그것이 갖는 조형성만을 그의 작품에서 찾으려고 한다면 그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면을 간과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욕망을, 아니 작가의 욕망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고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존재해온 사회적인 욕구에 대한 생각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번 개인전이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개인전 이후에도 그의 화구는 언제나 뜨겁고 더욱더 세차게 망치질하는 작가의 모습을 기대한다.



- 최혜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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