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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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

작가 작품

Chaos in cycle

500 x 500 x 1200mm, 나무, 스테인레스 스틸, 모터기계장치, 2017

Dolphin wave

1800x900x2500mm, 복합매체 모터기계장치, 2015 (2)

lightwave

2400x800x1600mm, 금속 형광등 모터기계장치, 2012

mechanical wave

1800x1800x2000mm, 나무 알루미늄 모터기계장치, 2016

Mechanical Wave

600 x 600 x 1600mm, 나무, 스테인레스 스틸, 모터기계장치, 2018 (3)

Mechanical wing

원목, 기어, 모터기계장치 1600×200×400mm 2018

Mobile drawing

1600x1600x2200mm, 금속 캔버스 모터기계장치, 2013

Mosquito V8

1800x1600x1000mm, 금속 기계모터장치, 2015

노젓는 사람들

1800x1000x450mm, 금속 기계모터장치

생명의 매커니즘

가로 세로 8m 높이3m 설치작업, 기계모터장치, 2010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과천과학관 입구 상징조형물

영양목재문화체험관 상징작품

용산구 한남더힐아파트 설치작품

작가 프로필

학력
2007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18 ISF 국제조각페스타, 예술의 전당, 서울
2016 Mechanical Wave, Space Sun +, 서울
2012 MullaeGeographic, 솜씨, 서울
2011 사소한 목적의 출발,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2006 Call Me, 갤러리 킹, 서울

단체전 및 초대전
2019 한중일 조각 교류전, 청도, 중국
2019 강동 아트센터 개관전‘시작 당신의 동쪽’, 강동아트센터
2019 이상한 나라의 올빼미집, 월곶아트팩토리
2019 Kinetic but, Rhythmic, 부산국제금융센터
2018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호랑이 꼬리를 잡다’, 포항
2018 키네틱아트II , 내설악예술인촌공공미술관, 인제
2017 움직이는 미술, 예울마루, 여수
2017 기묘한 기계들, 수원미술전시관
2017 신세계갤러리, Kinetic Art: 미술관이 살아있다! 展, 부산
2017 크라운해태 100인 떼 조각전, 서울코엑스
2016 움직이는 미술관, 내설악예술인촌공공미술관, 인제
2016 Art Communication Network II – interaction, Prumoeart space in pattaya, 태국
2016 관계의발견, hello museum, 서울
등 다수

설치경력
과천과학관 입구 상징미술작품 / 세종시정부청사 미술작품 /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미술작품 / 인천소래포구LH공사 미술작품 당선 및 설치 /
삼성 30주년 삼성전기 기념 미술작품 / 대전 원자력 연구원 홍보실 상징 미술작품 /
영양 목재문화체험관 상징조형물 / 용산구 한남더힐아파트 미술작품 등

작가 노트

								

평론


                    열린 형식으로서 키네틱아트

최문석의 작업은 키네틱아트의 계열에 서 있다. 그의 작업은 상하, 전후, 회전 등 기본적인 운동의 요소들을 재구성해 흥미로운 운동감과 시각적 효과를 만들면서 전시공간을 다이나믹하게 변화시키는 미덕이 있다. 작가는 한국에서 비평적으로 진지하게 다뤄지지 않는 키네틱아트에 대한 반성적 시각과 함께 본격적인 키네틱아트의 한 흐름을 만드는 일군의 작가들 가운데 뚜렷한 활동력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진지한 예술은 관객들을 수동적이며 단순한 관람행위에 묶어 둔다면, 최문석의 작업은 관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에서 출발했다. 처음에 그는 관객이 핸드폰을 걸면 그 전화에 반응하여 핸드폰과 결합된 자동차가 레이싱을 벌이는 작업을 선보였었다. 그 후 점차 스케일과 운동이 커지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런 최문석 작가의 최근 작업들을 볼 수 있다.
앞서 최문석의 작업이 보여주는 상하, 전후, 좌우 등 정반대의 방향을 향해 운동을 반복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은 선형적으로 흐르는 시간에 대한 메타포로 읽을 수 있다. 또 아마추어 과학기술자로서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시각적 흥미로움과 함께 기계 설치와 운동이 보여주는 현상의 이면에 중세적 신비주의와 연금술을 재현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비록 실제로 제작하거나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최초의 키네틱아티스트로 보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다. 사실 많은 키네틱아티스트들은 은연중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실험정신이나 호기심을 흠모하고 은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날 키네틱아트는 구경거리로서의 예술과 문화가 비록 진지하게 다뤄지지는 않지만 낯설거나 폄하되지 않고 수용되는 사회의 예술현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급속하게 확대되는 미디어아트,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의 흐름과도 관련된다.
키네틱아트는 그 기원이나 정체성이 명확한 전통적인 양식이 아니라 스펙터클 사회를 사는 사람들의 의식과 감각에 대응하는 열려있는 형식이고 운동으로서 키네틱아트를 바라볼 수 있다. 미술현장에서는 많은 설치조각, 미디어작가들이 본격적인 키네틱아트를 지향하지 않더라도 키네틱의 요소를 분명하게 수용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키네틱아트는 이전의 조각이나 회화와 같은 형식이나 장르와 같은 범주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출발에 있어서 아이디어나 목적은 달랐지만 현대미술의 전통적인 형식과 새로운 형식이 만나는 지점에 키네틱아트가 있는 것이다.
시각예술에서 ‘움직임’이란 모든 감각이 시각성으로 환원되는 변화와 관련된다. 정적인 이미지의 시각적 환영에서 기계와 전자시대를 반영하면서도, 허구적 운동이 아니라 실제 작동하는 운동은 예술에서 기술의 문제를 바라보는 비평적 시각이기도 하다.
대중문화가 제 모습을 갖추고 그에 걸 맞는 논리를 획득했을 때 과거 분명한 영역과 경계를 가졌던 예술과의 거리는 무의미해진다. 미술관과 갤러리, 대안 공간 등 기존의 분명한 미적 이념과 목적의 차이로 다른 형태의 기획과 형식을 보여주었던 미술 공간들 또한 언젠가부터 스펙터클 사회를 향해 서로의 거리를 좁혀왔다. 미의식과 예술의 개념이 분화되고 변화되는 과정에서 키네틱아트는 미술계 내부의 운동과 미술계 밖의 대중문화의 운동이 불규칙하게 엉킨 채 교차하는 것이다. 비록 작업이 사소한 호기심과 즐거움에서 출발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는 다양한 변주를 한다.

김노암(아트스페이스 휴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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