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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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작가 작품

SPACE 200504

mixed media, 20x40x10(cm), 2005

확산과 환원Ⅱ

Scagliola, 4300x2100x600(mm), 2000 (2)

SPACE 200601

Mixed Media, 250x700x50(mm), 2006

SPACE 2007

Stainless Steel, 2500x900x900(mm), 2007

SPACE 2007

Stainless Steel, 2500x900x900(mm),2007

SPACE 2004

SPACE 200603

Steel, 8000x1200x1200(mm), 2006

space 2014

apple-1_22x22x50(cm)-Stainless steel Mixed media_2014

space 2018

idea-08 stanless steel ,2018 (3)

space 2018

idea-08 stanless steel ,2018 (2)

김정희 조형물

김정희 조형물

김정희 조형물

김정희 조형물

작가 프로필

* 학력

1973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1977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졸업
1979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

개인전 32 회 / 기타 단체전 및 초청전 600 회 등
현재 _ 성신 여자 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
송정문화미술재단 이사
성신조각회 회원
한국여류조각가 협회 회원

작가 노트

				 식물이 갖고 있는 자연발생적인 형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
자연은 그 상황과 목적에 따라 자신의 형태를 조금씩 변화해 가며
오랜 세월동안 진화해오고 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생존을 위한 생명의 본질이며
몸부림 이라고 볼 수 있다.

그곳에는 절실한 생존이 존재함을 느끼며 경의를 표하게 된다.
조각가로서 생물이 만들어내는 살기위한 구조물에 관심을 갖으면서
인간의 삶과 그 생명 번식을 위한 관계들에 대해 표현 하고자하였다.
그런 자연이 만들어낸 공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공간과의
공존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우리는 늘 공존 하면서도 독립적 모습으로 존재하려한다.

대상에 대한 나의관점은 재현과 독해 그리고 해석이다
작가가 추구해온 공간 과 시간 그리고 또 다른 의미의 현실 공간을 이 작품에서 보여주려 하였다.
하나의 공간에 과거와 현대 그리고 나와 다른 작가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보았다.

김정희



I’m highly interested in abiogenetical forms that plants have.
Plants have been evolving for a very long time changing their forms according to the environment and the purpose.
In a sense, it’s the essence of life and the struggle to survive.

The existence of desperate survival and makes me want to pay homage.
As a sculptor, studying the structures that have been created by lives in the process of survival, I wanted to express the relationships between human life and its way of propagation.
I found a new aspect of coexistence between the space that nature created and the space that human created.
We all try to exist by coexisting and by being independent at the same time.

I interpreted the subject by reproducing and reading it.
I tried to show the new meaning of space in reality and the space and time that I’ve pursued in my previous works
Therefore, I created a space that shows the coexistence between the past and the present, and between me and another sculptor.

KIM JUNG HEE

평론


                    김정희의 조각 미: 
재현(representation), 독해(transformation) 그리고 해석(interpretation)


김정희는 입체공간을 추구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조각의 세계에는 다양한 입체언어가 존재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이 잉태한 공간(Space)의 구조(Structure)를 조각(Sculpture)의 미(Art)로 독해한다는 것은 그다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김정희의 조각미가 자연과 일상이 하나로 묶여있던 모방론(Mimesis)의 시대를 연상하게 하는 이유도 수세미의 공간구조 때문이다. 모방의 시대로 회귀하려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박과에 속하는 수세미의 자연적인 외관이 철사로 재현되어 조각의 형태가 가능하게 되었고, 닫혀있어 볼 수 없던 수세미의 내부구조가 빛과 조명으로 가시화 되어 마치 미지의 세계로 안내되는 환영을 체험하게 된다. 고대와 현재가 자연과 조각이라는 공간구조에서 대화(Dialong)를 이루어 해석의 어려움이 있다.

이렇듯 조각가 김정희의 공간구조는 미와 자연의 대화방식에서 구체화된다. 그렇다면 공간적인 대화방식은 어떠한 문맥에서 이해되는가? 삼차원의 세계가 이차원의 세계에서 그 존재가 드러난다는 사실이 현대조각에서 증명되었고, 그로 인해 조각세계가 모방에서 벗어나 볼 수 없는 공간과 인식공간이라는 새로운 화두로 모더니즘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진보적인 모더니즘조각에 김정희의 대화방식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탈하고 있으며 또한 어떠한 도구로 자연과 소통을 하고 있는지 의문시 된다. 작품의 외관이 어떠해야 한다는 규정이 사라진 현 시점에서 미술시대와 미술시대적인 그리고 모더니즘과 다원주의시대를 구분한다는 것이 식상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그것이 자연공간과 조각공간의 대화방식을 관통하여 인식과 독해의 관계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김정희의 대화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철사로 만든 대형 수세미이다. 작품의 형태는 수세미의 자연적인 외관을 재현한 것이고, 중앙에서 분리된 네 개의 커다란 내부공간은 자연이 빚은 공간구조를 독해한 것이다. 겹겹이 층을 이룬 수세미의 형태는 감탄사를 유발하게 하고 굽이굽이 흐르는 긴 내부공간의 긴장감은 호흡을 멈추게 한다. 또한 은은하게 뿜어 나오는 빛은 내부 공간의 구조를 밖으로 표출하여 마치 실재(작품을 설치한 실재 공간)와 환영(파편화된 조각의 내부공간)이 교차하는 지점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이렇듯 눈으로 경험하고 몸으로 체험하고 미적인 해석을 요구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독해한 공간구조와 재현한 작품의 형태가 경험의 폭을 넓히고 체험의 경계를 지적하여 더 그러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부에서 외부로 쌓아오는 끈질기고 집요한 작가의 손으로 자연의 생산법칙이 작품의 형태미로 녹아나 거칠기도 하면서 부드럽고, 차갑기도 하면서 은은하고, 기계적이면서도 자연적인 요소가 촉각의 세계를 인식하게 한다. 반면에 중앙의 비좁은 공간과 네 개로 각각 나누어진 자연적 내부공간이 철사와 조명 그리고 설치로 독해되어 조각미와 자연미는 대화를 하게 된다. 이렇듯 작가 김정희는 형태의 재현과 공간의 독해를 2006년 <자연미와 공간미의 변주곡>에서 선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원인이 촉각과 공간이 조각의 가장 기본적이자 근원적이라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까지가 자연의 재현이고 어디서부터 공간의 독해가 시작하는지 그리고 실재와 환영의 모호한 경계를 공간해석의 문제에 담보하고 있어 이전과는 차이를 보인다.

쿤스트독에 선보이는 작품은 자연의 재현(representation)과 공간의 독해(tranformation) 그리고 공간해석(interpretation)의 문제를 담보하고 있다. 자연의 외관을 재현하고 자연공간을 독해하는 방식이 보각 미와 대화를 이루어 김정희의 조각세계는 모더니즘의 공간수혈방식에서 이탈하여 고대와 현재 그리고 창작과 재현의 사이를 관통하게 된다. 이 사이가 안에서 밖으로 흘러나오는 빛의 흐름으로 생명력을 얻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한다. 모방론을 독해한 작가의 의지가 결국 모더니즘의 억압에서 이탈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조각 미의 기준이 공간을 인식하고 구조를 해석하는 작가의 태도에서 구체화 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작가 김정희의 이러한 태도가 재현과 독해의 대화방식에서 가시화되고 그 방법과 도구가 탐구되는 한 해석의 문재는 지속될 것이다. 해석의 문제가 일반적인 비평의 지식을 초월하는 한 작가의 탐구도 또한 영원할 것이다. 영원성인지 아니면 지속성에 무게를 두어야 할지는 관객의 몫으로 남아있지만, 인간이 촉각과 시각으로 미를 경험하고 공간에서 체험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로서 고대와 현재가 단절이 아닌 소통을 하는 이유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두 가지 원리.
세상을 파악하는 가장 빠른 연산법은 역시 이진법이었다. 1과 0, 채워짐과 비워짐, 낮과 밤, 남자와 여자, 몸과 영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이들은 두꺼운 경계를 가지고 서로 대치하고 있는 개념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은 이 둘이 서로 교감하지 않으면 존재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세상은 종종 망각한다.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 역시 선명해지는 현상처럼 하나의 개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대응 값의 크기가 마찬가지로 커져야 한다. 마치 아폴로와 디오니소스처럼 하나의 막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고 있는 이들 이항대립적 구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유동적일 수 있다. 좀더 말랑말랑한 사고의 틀로 바라보면 이 같은 이항대립적 구조가 아메바처럼 자기 구조를 탈바꿈하며 다양한 사고의 지류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 다양한 흐름 속에서 ‘이원적 공간’이란 주제로 두 영역의 보이지 않는 교류를 가시화시키고 있는 작가 김정희를 만나보자.

보이지 않는 것을 조각한다. 김정희
김정희 작업의 오랜 테마는 공간에 담긴 소리이다. 그래서 이전작업의 타이틀은 ‘사운드 스페이스’ 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품이 물리적인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천착하는 것은 아니다. 소리를 암시하는 시각 장치만 눈에 뛸 뿐 작품은 지극히 정적이고 고요하다. 당연히 음악을 만들어 내라고 떠밀려 나온 아마추어 연주가처럼 어색하고 막막한 느낌을 지울 수 없건만, 긴 호흡과 함께한 오랜 사색을 통해 소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의 작품에서 물리적 대상이 점유하고 있는 공간은 감성적인 영역을, 시간적 요소로 이루어진 소리는 이성적인 영역에서 그려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두 영역, 즉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공간과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 공간은 작가에 의해 교묘하게 교류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마치 절대 감성 지수나 절대 이성 지수가 따로따로 존재 할 수 없듯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코드가 만나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김정희는 때로는 길게 늘어진 나팔을 통해서 그리고 최근엔 공중에 매달린 다
듬질 방망이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를 조각한다. 작가가 연출해 내고 있는 소리의 잔상은 바로 공간 속 대상의 존재를 완성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친숙한 오브제와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가 만났을 때, 이 둘 사이에 상호 보완적 상관관계가 생겨난다. 그리고 이러한 보이는 공간과 보이지 않는 공간의 상호보완성은 이번 전시의 ‘이원적 공간’ 개념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텅 빈 의자 그리고 두 가지 공간
의자가 의자로서 기능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네 개의 튼튼한 다리와 엉덩이를 받혀줄 잘 짜여진 나무판, 기대도 끄덕 없을 튼튼한 등받이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김정희는 의자 밑의 빈 공간을 정답으로 제시한다. 이유인 즉 “의자 밑의 숨어 있는 공간이 있기에 의자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비워진 공간과 채워진 공간과의 상호 역학관계를 염두해 두고 여기에 다시 기능 하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 개념을 적용해 본다. 하나의 물컵이 놓여있다고 가정하자. 여기에 무엇이 채워지느냐에 따라 컵이 되기도 연필꽂이가 되기도 혹은 그저 버려진 빈 컵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이해한다. 그러나 김정희 조각의 공간의 기능을 본격적으로 이해 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 했던 ‘이원적 공간’ 개념에 입각한 접근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 다시 빈 컵을 들여 다 보자.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던, 분명한 것은 컵을 중심으로 컵 안의 내부 공간과 컵 밖의 외부공간이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균형상태가 컵의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이 힘의 균형을 표면화시키기 위해 작가는 내부공간, 보이지 않는 영역, 숨겨진 공간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어 낸다. Space 2003-6에서 작가는 의자의 앉는 부분을 관통하는 다듬이 방망이를 이용해 의자 윗공간과 아랫공간, 즉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을 연결시켜 놓는다.

공간을 만드는 것은 껍질이 아니다.
Space 2002-8. 똑 같은 크기 똑 같은 모양의 청동으로 뜬 방석과 투명 플라스틱으로 결합한 방석이 나란히 놓여 있다. 전자는 재료의 특성상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는 반면, 투명 플라스틱은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상상할 틈도 주지 않고 내부를 노출시킨다. 그러나 만일 투명 플라스틱 방석이 없었다면 우리는 청동 방석의 내부를 궁금해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대상의 속살을 바깥으로 노출시키는 방법을 통해 진리란 껍질 표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내용물 즉 숨겨진 공간, 내부공간, 보이지 않는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또 다른 작품에서 작가는 두 개의 커다란 나무 함지박을 결합해 인위적으로 비어있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대상의 형상을 규정하는 얇은 껍질은 공간을 구분할 뿐이지 어떤 공간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껍질 안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은 내부와 외부공간의 힘의 균형이다. 그러나 역시 내용물의 정체는 바라보는 사람의 직관과 상상에 맡겨질 수 밖에 없는 한계에 부딪친다.

두 개의 공간은 상상일 뿐이다.
전통기와를 연상시키는 종이로 만든 작품 Space 2003-1은 마치 물결치듯 볼록한 곡선과 오목한 곡선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낸다. 작가는 이 작품에 이르러 내부공간과 외부공간 개념 자체를 흐려 놓는다. 이로써 내부공간과 외부공간, 보이지 않는 공간과 보이는 공간 등의 구분조차 무의미해진다. 오목한 부분을 뒤집으면 다시 볼록한 부분이 되고 볼록한 부분은 역으로 오목한 부분이 된다. 또 다른 작품 Space 2003-3은 내적 공간이 담아 낼 수 있는 물질의 양을 상대적인 공간의 변화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조금 작은 나무 홈에 에폭시를 가득 채우고 그 다음 나무에도 똑 같은 양의 에폭시를 채운다. 그러나 보다 크게 파여진 나무 홈 때문에 에폭시의 높이는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결국 시각적으로 가득했던 에폭시는 나무홈 바닥에 깔리게 된다. 이처럼 공간의 크기는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것이다.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표현해 내고 있는 이원적 공간은 조각이 무엇을 어디까지 표현해야 하는지 근원적인 질문을 낳고 있다. 결국 두 가지 공간, 즉 이원적 공간이란 내적 공간, 보이지 않는 공간을 바라보는 관심과 통찰력에서 비롯된다. 단순히 물리적 재료의 기교적 표현을 넘어서 공간에 대한 고민, 특히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공간에 대한 연구로 이어가고 있는 작가의 진지함이 엿보인다.






Into the Dual Space


Daehyung Lee (Curator, Gallery Artside)


Two Principles That Move the World.
The fastest formula to analyze the world was the binary scale. One and zero, fullness and emptiness, day and night, man and woman, body and soul,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They might be seen as the contrasting concepts divided by thick walls, but we often forget that they cannot exist without mutual response. Just like the phenomenon that brighter light creates darker shadow, what it takes to be one solid concept is to increase the value of its counterpart to the same level. These binomial confrontation structures that clash like Apollo and Dionysus can be more flexible. When we observe them with softer head, we can find the fact that these binomial structures change their own organism to create various new ideas. Let뭩 meet Junghee Kim뭩 art that visualizes the invisible interchange between these two areas under the theme of 멶ual space.?

Visualization of Invisible Sculpture. Junghee Kim
Junghee Kim뭩 consistent theme was sound within a space. The title of her previous work was often called 몊ound space.?However it doesn뭪 mean her art was all about creating physical sound. Despite some visual elements that indicate sound, the overall atmosphere of her art was very quite. I was little bit embarrassed like an amateur musician who was forced to stand on the stage, but I began to see sound and music after long meditative time. In her artworks, the space that physically embraces objects is portrayed within the sentimental area, while the time elements of sound is symbolically described within the rational area.
However, these two parts, the visible space and the invisible sound began to initiate mutual response under Kim뭩 sophisticated control. It is not difficult to know that there is no absolute intelligent quotient or emotional quotient. It always takes these two different codes to form an image. Kim sculpts 몊ound?through suspended ironing bats in the air or exaggeratedly elongated bugles. The afterimage of sound produced by the artist consummates the existential value of an object. I dare to say when familiar everyday objects meet invisible sound, we observe mutual dependent relationship. And this mutual dependency becomes an important clue to crack the meaning of 멶ual space?in this exhibition.

An Empty Chair and Two Spaces
What is required to function as a chair? I can think of four strong legs, a well carpentered cushion, and a strong back. Interestingly Kim presents the empty space underneath a chair as an answer. 밫he hidden space under a chair gives existential reason of the chair,?explained Kim. Based on the mutual dependent relationship between empty space and filled space, I apply the concept of an actively used space and a deserted space. Suppose there is one glass. We can easily understand the definition of the glass can be a water glass, a pencil case, or thrown-away garbage. It is all up to what is inside. Here the concept of 멶ual space?should be a must to fully appreciate the function of Kim뭩 space. Let뭩 look at the glass again. Whatever is inside, something undeniable is that there is a tight tug-of-war between inner space and outer space. The equiribrium surrounding the cup creates the shape of the cup. To visualize this energy balance between inner and outer space, Kim makes a channel to inner spaces, invisible parts, and hidden spaces by using an ironing club that penetrates through the sitting part of the chair.

Not the Shell that Makes Space
Space 2002-8. A bronze cushion and a transparent plastic cushion in the same size and shape make an interesting juxtaposition. Due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terial, the former hides its inner feature with its opaque body, while the later exposes its inner space leaving no room to pique my curiosity.
However, I would not pay attention to what is inside the cushion, if I did not have a chance to look through the plastic cushion. By intentionally exposing the inner space of an object, the artist reminds us of the fact that the truth is not on the shell but within the contents of inner spaces, hidden and invisible areas.
Kim makes an artificial empty space by combining two scooped vessels. What is interesting here is that the shell is not creating spaces but only dividing them. The engery balance between inner space and outer space is the one that provides meaning to the space. However, we still encouter an obstacle that the true color of inner space is in the eye of beholders.

Two Imaginative Spaces-Dual Spaces
Concave circular lines and convex lines are alternatively repeating on the paper-made traditional Korean roof tiles in Space 2003-1. The artist blurrs the distiction between inner space and outer space. Therefore, the binomial clash between inner space and outer space, invisible space and visible space becomes meaningless. Concave parts becomes convex upon turning upside down, and vice versa. Another artwork, Space 2003-3, questions the relative size of inner space that clashes with human perception. The same amount of epoxy is poured into the gradually changing grooves. The first groove filled with epoxy becomes hollow in accordance with the changing size of the grooves. The space in Kim뭩 art is a relative and amorphous being that changes its size and face every minute.
The concept of dual sapce of Junghee Kim raises a question, 몏hat can be the source of sculpture??In conclusion, dual spaces, or two imaginative spaces, originates from sincere attention and insight to inner space and invisible area. Kim뭩 untiring dedication to art already transcends the technical realm of materiality and pursues the study on dual space: inner space and outer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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