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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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성신)

작가 작품

12-kings

2013년-까라라대리석18x11x36cm

Black Swan

2016년-네로벨지오 대리석-50x40x5cm

catarina

2018년-로소베로나대리석-30x55x5cm

IL RE(THE KING)

2018년-대리석,화강암,스와로브스키비즈-20x20x40cm

발견

(2005년)대리석56x30x20cm

시선집중black,White

2018년-캔버스,공작용눈알,플라스틱왕관-100x100cm

여왕의귀환1

2012년-트라베르띠노대리석-24x24x60cm

여왕의심장

20cm x20cm x43cm 대리석 2012

왕들의 인사를 받으세요

180 x20 x60cm(2013년)

왕의왕(2013년)

화강암,비앙코대리석-40x40x180cm

작가 프로필

1997년 이탈리아 까라라 국립아카데미 조각과 졸업
1993년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18년 play against objects ,(미술세계갤러리,서울)
2018년 - galleria GADARTE (firenze, 이탈리아)
2014년 이진희 윈도우전-여왕의 단잠 (눈 갤러리.수원)
2013년 이진희 조각전-King&Queen (이즈갤러리, 서울)
1999년 DUO전 (관훈갤러리,한국)
1997년 < IL Diario>귀국개인전 (나무갤러리,한국)
1997년 쇼윈도우전(carrara, 이탈리아)
1996년 이진희조각전- galleria GADARTE(firenze, 이탈리아)

단체전

1993년~2020년 현재까지 60여회 국내외 단체전 참가

공모전 및 심포지움

1996년 제7회 s.bartolo a cintoia공모전(firenze, 이탈리아)
제4회국제조각심포지움"scogliera viva"-2등수상(caorle, 이탈리아)
제3회 buddusso 국제나무조각심포지움(sardegna,이탈리아)
제3회 ' via michelangelo'조각심포지움(seravezza, 이탈리아)
1997년 XIV회 fanano 국제조각심포지움 - 시민상수상 (fanano,이탈리아)
현대미술제 "ETRURIARTE8" (venturina, 이탈리아)

현)성신조각회,마르뗄로조각회,삶이야기조각회,한국조각가협회,한국여류조각가협회 회원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강사역임 , 수원대학교 조소과 객원교수역임

작가 노트

				자아의 정체성identity을 찾는 Diary 기록/
실존적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스쳐가는 표정들을 기록하고 현대인의 이미지를 상징적 매체를 이용한다.
단단한 석재를 조각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위안과 안식을 얻는다. 우리의 인생살이모습과 흡사한, 갈고 닦고 연마하는 모습들을 작업 속에 고스란히 작품에 표현해왔다.

이방인 그리고 대화 Stranger and Conversation/
다문화 사회에서의 이방인의 모습들, 다양화 되어가는 인간관계 속의 이야기, 대답 없는 대화들을 작품의 소재로 담아내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king왕들을 위한보고서/a play with an objet
왕 권위의 상징인 왕관 또 최고임을 상징하는 왕관을 이용하여 현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왕들과 바쁜 생활 속에 자존감을 일어가는 현대인을 위해 자신감과 존중의 왕관을 선물한다.
대리석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중후한 무게감과 고급스러움을 각각의 왕들의 특징을 살려 상징적으로 작품에 표현한다. 왕이 되어 느끼는 이중적(장, 단점) 상황들을 표현해 재미를 살리고, 상반 되는 매체인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가벼운 일상의 왕들의 모습을 이야기형식으로 작업하여 왕의 무게의 다름을 보여준다.

평론


                    실존적 가능태로서의 인간 혹은 자아
이진희는 전통 조각재료인 돌을 사용하여 현대인의 삶의 양태를 비판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작가가 인물형상, 혹은 얼굴의 원형(archetype)으로 추출해낸 "T"라는 형태는 그의 작업에서 기본적인 조형성을 띠면서 존재하게 되는데, 이는 분명 형상성을 염두에 둔 것이나 강한 추상성을 함의하고 있다. 이목구비 등 군더더기가 사라진 그의 인체형상은 가능적 존재로서의 본질(essence)에 대응하는 것으로서, 실존(existence), 즉 인간의 주체적 존재를 표상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자아라는 출발점에서 주변과 현실을 사유하고 다시 인간이라는 테제로 환원되는 시공간적 서사과정이 고스란히 담지되어 있다.

작가는 다시 돌이라는 재료로 귀환하여 T형태가 주는 형상적 의미와 조형성에 천착하면서 석조가 지니고 있는 물질성에도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수직과 수평을 이루던 T의 형상미는 리드미컬한 조형성을 보이는가하면 속살을 드러낸 돌의 물성과 조우하여 모더니즘 조각의 절대미의 영역에 근접해가기도 한다. 독립적으로 존재하거나 군상을 이루며 관객의 시선을 유도하는 이진희의 조각은 강한 소통의 욕망을 드러내며 주제를 암시한다.

작가의 주제는 ‘King & Queen’이다. 왕은 모든 사람의 추앙을 받는 절대존재로써 현대인을 반영하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요즘에는 왕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모든 이들이 자신이 제일인 듯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남에 대한 배려도 없고 신하도 없는 저마다의 왕들은 외화내빈의 겉만 화려한 존재들인 것이다. 누구나 왕인 세상에 대응하여 소통하고 배려하며 비권위적인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면서 작가는 <12 kings>을 통해 우리의 자신의 모습을 표상하고 있다. 자신이 왕 대접을 받으려면 남을 왕처럼 대하는 배려와 슬기 같은 것을 암암리에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진희는 물질이 대상으로, 다시 이것이 자신에 육화되는 시공간적 서사과정을 즐기면서 작업에 임하고 있었다. 이를 볼 때 작가의 작업은 존재로부터 실존에 다가서는 과정이자 진정성의 영역에 도달하고자하는 하나의 가능태로 읽혀지는 것이다.

이경모/미술평론가(예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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