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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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작가 작품

공간- 가치를 담다(Space - Conveying values)

각 176X154X13cm
스테인리스스틸 볼, 아크릴, 아크릴칼라, 나무/ 2019

공간-INFINITY(Space-INFINITY)

가변설치
스테인리스 스틸볼, 아크릴칼라, 아크릴/ 2019

공간- 가치를 담다(Space - Conveying values(나비영상))

220X220X10cm
영상, 스테인리스스틸 볼, 나무, 포맥스/ 2020

공간-빛을 담다(Space - Conveying light)

원지름 56cm 각 5작품
스테인리스스틸, 조명, 우레탄도색/ 2020

공간의 가치와 염원(Values and Wishes of a Space)

각 156X22X10cm, 가변설치
비단천, 스테인리스스틸볼, 나무, 아크릴/ 2019

Space, there

가변설치 스테인리스스틸볼, 나무, 아크릴, 아크릴채색/ 2018

Space, there

가변설치, 스테인리스스틸 합식기, 아크릴, 아크릴칼라채색/ 2016-2017

.Space, add value -공간, 가치을 더하다

가변설치
스테인리스스틸볼, 나무, 아크릴, 아크릴채색/ 2015

어떤가치 각 6작품 1작품

160x40x170cm 가변설치
나무, 천, 자수, 오브제, 아크릴칼라 / 2011

장식된 감정

가변설치, 실, 광목천/ 2004

스펙트럼-공간의 변화

9000X4500X4000(mm) 화강석, 스테인리스스틸, 우레탄 도장/ 2017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Water Column-스펙트럼

3500X3500X5000(mm) 스테인리스스틸, 우레탄 도장/ 2019
(김포한강 호반베르디움 6차)

염원을 담아서

4500X4500X7000(mm) 스테인리스스틸, 우레탄 도장/ 2019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작가 프로필

이혜선 프로필

학력
Hochschule für Bildende Künste Dresden Meister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석사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학사졸업

개인전 (14회)
2020 공간-가치를 담다 (선화랑 초대전)
2018 가치를 담다-염원(동대문 DDP)(대한민국미술문화축전
가치를 담다- Space, there (미술세계 제2 전시실)
2016 Space, there (Canopy art center, cairns, Queensland Australia)
2015 조각페스타-Space, add Value
2014 가치를 담은 공간이야기(알뮤트 1917)
2011 동탄 아트스페이스 작가공모 기획전(동탄 복합문화센터)
2011 모로 갤러리 초대전 (모로 갤러리)
2005 모로 갤러리 기획전 (모로 갤러리)
2004 한서 갤러리 기획전 (한서 갤러리)
2001 우암 갤러리 기획전 (우암 갤러리)
2000 제주 신천지 미술관 초대전(신천지 미술관)
2000 갤러리 썬&문
1998 삼정 아트스페이스



단체전 (75회)
2020 Sculpture Winter Master Pieces 전(인사동 선화랑)
2019 PALACE 전(미술세계 갤러리)
2019한국미술리더전 (피카디리갤러리)
각과 불각의 경계 (한국미술관)
한일 현대조각의 비전(일본 오타와)
바우지움 아트페어
2019한국현대조각초대전
아시아조각연구회 일본전시
조형작가회 필리핀전
2018 2018 한,일 현대조각의 비전
Madona(성신여대박물관 전시실)
감상적 일상과 형상(동덕아트갤러리)
I, WOMAN 한국여류조각가회 45주년 기념전( C-art뮤지움, 선화랑)
2018 An′C 100인 100작전(현대백화점 목동점)
2018 성란초대전(성신여대 박물관 전시실)
전국조각가협회 전
2017 Making It New 새롭게 만들다.- Innovation in Korean Heritage Art(워싱턴 한국문화원/USA)
Moving Image (C-art뮤지움)
패션 아트를 만나다(현대백화점 천호점)
한국현대조형작가회전(아트스페이스 호서)
여수국제아트페스지벌(여수세계박람회 국제관)
Art Statements(CICA Museum)
민통선예술제(조각공원 석장리미술관)
전국조각가 협회전(비엔날레 미술관)
의왕국제플래카드아트 2017
2016 성신조각회전(스페이스 H)
제7회ART FAIR (현대백화점 천호점)
블라디보스톡 한국예술의 달 초청 한국조형작가회전(아르세니예프박물관’, 러시아)
의왕국제플래카드아트 2016(백운호수)
한국현대조형작가회전(강원대학교 미술관 초대전)
2015 꿈을 나누다(철암탄광역사촌 아트하우스)
100인100작품전(현대H몰, 현대백화점 천호점루비홀, 알뮤트1917서초점)
성남탄천설치미술제(성남탄천)
32회경인미술대전/경인미술 새로운 지평선(복사골문화센터 복사골갤러리)
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천안예술의 전당)
성신 50주년 기념 동문전(아라아트센터)
한국, 몽골 수교25주년 기념 초대전(몽골국립현대미술관)
의왕국제플래카드아트
2014 현대조형작가회 20주년기념전(인사아트센터)
알뮤트 1917-가치가 담긴공간이야기-2인전
4대공예아트페어 조각부분 출품(천호현대백화점)
성란초대전(성신여대 전시실)
성신조각40주년기념특별전-C아트뮤지움
92’s CRYSTALS_4 –C_ART MUSEUM
여자, 치장을 하다(현대 천호점)
퍼니처&갤러리’가구 감성을 더하다’
중국하남예술대학, 협성대학교 미술교류전(중국하남예술대학미술관)
한국현대 조형작가회 네팔초대전(네팔국립미술관)
의왕국제플래카드아트 2014
2013 현대조형작가회 –인도네시아전,
의왕국제플래카드전
협성대학교 교수전,
선물전(조형작가회 국내전)
2012 현대조형작가회 - 대만전,
현대조형작가회 국내전-의정부 예술의 전당
2011 현대조형작가회 –터키전 ,
국제 태안 돛대 미술제 (태안),
성신조각회전
2010 한국현대조형작가전(라메르 갤러리) ,
C아트 뮤지움 초대전(C아트뮤지움) ,
성신45주년 기념전(인사아트센타) ,
Art 2010 (단원미술관)
2009. MIXED PRIME (geh 8 Dersden 독일 드레스덴) ,
민통선예술제 설치미술(석장리 미술관)
2004. 서울시립대 조형관 개관 기념전(서울시립대 조형관)
2003. 시립조각회전(미술회관) ,
새시대 새조각전(신천지 미술관)

2000. 성신여대 35주년 기념동문회전(예술의전당) ,
볏짚야외 조형전(전북김제안압지)
한국미술 오방위전(www.artin.com/korea2000)
1998. 성신조각회전(미술회관 전시실) ,
성란초대전(성신여대 수정관 전시실)
1997. 탐색전(성신여대 수정관 전시실)
1996. 성신조각회전(유경갤러리) ,
테라코타전(종로갤러리)


수상 –32회 경인미술대전 특선, 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현재
한국미술협회, 아시아조각연구회, 여류조각가회, 전국조각가회, 한국조각가회, 성신조각회, 현대조형작가회 회원
E-mail: heysun0129@naver.com
작품소장처- 삼성인력개발센터 호암관, C ART MUSEUM 외에 개인소장



영문이력
LEE, HEY SUN

Education
Hochschule für Bildende Künste Dresden Meisterschülerstudium, Germany
M.F.A Graduate School of Fine Sungshin Women's University, Seoul, Korea
B.F.A in Sculpture, College of Fine Arts Sungshin Women's University, Seoul, Korea

Solo exhibition
2018 Value- Wishes(Dongdaemun DDP) (Korea Art & Culture Festival)
Space, there (MisulSegye gallery)
2016 Space, there (Canopy art center, Cairns, Queensland Australia)
2015 International Sculpture Festa- Space, add Value
2014 A Space Story with Values (Rmutt 1917)
2011 Dongtan Artspace Artist Competition Projet Exhibition (Dongtan Complex Culture Center)
2011 Morrow Gallery Invitation (Moro Gallery)
2005 Morrow Gallery Project Exhibition (Moro Gallery)
2004 Hanseo Gallery Project Exhibition (Hanseo Gallery)
2001 Uam Gallery Project Exhibition (Uam Gallery)
2000 Jeju Shincheonji Art Museum (Sincheonji Art Museum)
2000 Gallery Sun & Moon
1998 Samjung Artspace

The 32nd Gyeongin Art Exhibition Special, and the 34th Korea Art Exhibition Special

the present
Korean Art Association, Asian Sculpture Research Association, Women's Sculpture Society,
National Sculpture Society, Members of the Korea Sculpture Society, Sungshin Sculpture Association,
Hyundai Modelling Writers Association, and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Instructor
She was a curator at Hansu Gallery and a lecturer at the City University of Seoul,
Sungshin Women's University, Hyupsung University and University of Suwon

Hoamkwan, Samsung Human Resources Development Center, CART MUSEUM, and Personal Director

작가 노트

				작가노트  |  Artist’s note
아이였을 때 저 멀리 있는 산을 보며 그 넘어의 세계에 대해 생각하며 가슴이
두근대던 시절이 있었고, 산과 들로 뛰어다니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전통적
한국적인 모습과 색감이 어느새 나에게 각인이 되어 작품을 표현하는 데에 근본
이 되고, 주재료가 되어 버렸다.
서양식 교육을 받고, 나날이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산 너머를 보며 더 이상 두
근거리지는 않지만, 잊지 않고 하나씩 꺼내볼 수 있는 전통적인 이미지들과, 감
정들은 창작의 기점이 되어 새로운 공간의 조형세계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그 속에서 가장 잘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은 ‘가치’라는 대상이 인간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이었다. 아주 일반적이고, 별로 특별하지도 않아서 거
의 인식하지도 못하던 부분에 ‘가치’를 이입시켜 하나의 공간으로 재탄생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며, 일상 주변의 환경은 시대적인 상황에 의해 변화하고,
유행이라는 단어 속에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서 본인의 창작작품이 시작되어 졌다.
그 가치의 표현 방법으로는 과거 속에서 발견할 수 있거나, 습관적으로 행해왔
던 익숙한 행동들이 젖어들어 무한한 공간의 가치를 보여줬던, 한국의 전통적
인 문창살 문양이나 전통적 오브제 등을 차용하여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Artist’s note

When I was a child, I used to be excited when imagining the world beyond the mountain and the traditional image and colors of Korea became ingrained in me as I ran around the mountains and fields. Those images and colors became the foundation and main materials of my artworks.
Having received Western education and witnessed the social growth, I no longer feel excited when looking beyond the mountains. However, the traditional images and emotions I feel become a source of creation and allow me to look into new spaces and concepts.
Particularly, I wanted to express the importance of ‘valu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n object and humans. By associating value with something general and ordinary, I wanted to create a new space and show the value of things that are disappearing, overshadowed by new trends.
To express the value, I used the traditional patterns like the traditional window frame and objects of Korea, which used to produce infinite spatial value in the midst of habitual actions.

전시주제 | Concept

한국고유의 전통성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보여주며, 삶에 대한 깊은 사유와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창작의 기점으로 삼고 있는 새로운 공간의 조형세계를
보여주고자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생활 속에 녹아있는 습관이나 관습 속에서 느껴지는 평범함이 어느 날 가장
가치 있는 모습으로 각인되어있음을 표현하여 보여주고자 하며, 작품을 매개체
로 서로 교감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가슴속에 의미 있는 시간들이 하나의 공간
으로 소통의 도구로 재탄생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같은 모습이지만 담긴 가치가 다양한 마음의 표현을 가지고 있다는 조형적 이론
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주로 설치 위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과거로부터 형성되는 경험에 의한 감정이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보여 지기를 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자 한다. 같은 밥그릇에 밥을 먹어도 먹는 사람들이
서로 다르고, 담기는 가치가 다르다는 생각에서 ‘스탠 밥그릇’을 사람으로 상징
화 하여 오브제로 사용하였다.
밥공기라는 오브제 안에 담긴 가치를 표현하기 위하여 한국의 전통 문창살의 문
양을 차용하였으며, 무한대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하학적 문양들을 선정하여
밥그릇에 뚜껑을 닫고 그 위에 문양을 새기는 행위로 가치를 표현하였다.
한국의 전통 문창살의 문양은 그 방안에 살고 있는 사람의 가치를 대변하는 것
으로 밥을 담아 식지 않도록 뚜껑을 닫아 보관하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착안하
여, 가치로 이루어진 밥그릇에 뚜껑을 닫고, 그 위에 가치를 새겨 넣듯이 한국의
문창살의 문양을 새겨 넣는 작업을 하였다.
Concept

By combining Korean tradition and modern art, I wanted to show profound contemplation of life and various human emotions through a new space.
The ordinary habits and customs in everyday life can be found suddenly valuable. In the exhibition, the artworks will allow the audience to share the emotions and communicate in the same space based on meaningful times in their memories.
I wanted to show the theory of sculpture that says the same image can express various emotions. These artworks form a space through installation.
The artworks will express the emotion of people who wish their past experiences will turn into hope for the future. In that sense, the ‘stainless bowl’ was used as an symbolic object to imply that, even when they eat from the same bowl, people have different ideas and attach different values to the bowl.
To express the value of the bowl as an object, I applied the traditional Korean window frame and carved geometric patterns representing infinity on the lid.
The traditional Korean window frame represent the value of the person who lives in the room. Inspired by the tradition where mothers used to cover the rice bowl with a lid to keep it warm, I placed the lid on the bowl that contains value and carved the traditional window pattern on top of it.

Part 1. 공간- 가치를 담다

한국의 전통적인 문창살 문양은 저마다 다 다른 이유가 담겨있다. 방안의 공간
에 살고 있는 존재를 위하여 염원(소원)을 담아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공간의
가치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밥공기에 밥을 담아 식지 않도록 뚜껑을 닫아 보온한다. 이처럼 밥공기라는 공
간 속에 가치를 담아 뚜껑을 닫고 저마다 다른 염원이 담긴 문창살 문양을 새겨
넣은 작품이며, 똑같은 밥그릇이지만 먹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담기는 가치를
표현하였다.
작품 속에 보이는 바탕을 이루는 색상들은 물건 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각보자기의 색감을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Part 1. Space - Conveying values

Each of the traditional Korean window frames have different meanings. They convey the wish of the person who lives in the room and, therefore, represent the value of the space.
The rice bowl is kept warm by placing a lid on it. This artwork conveys value in the space inside the bowl, with the window frame patterns symbolizing different wishes of people. It represents how the same bowl can have different values depending on the person who uses it.
The colors in the background of the artwork were based on the quilts that were used to protect different objects.

Part 2. 공간-INFINITY

Wish를 담은 공간 설치
생일날이면 어머니가 그릇에 밥을 풀 때 그 자식이 다 먹지도 못 할 텐데 항상
둥그렇게 산을 쌓아서 ‘고봉’의 밥을 담아주신다. 다이어트할거라고 타박하면,
“앞으로도 밥 굶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라” 라고 소원을 담아주신다.
똑같은 밥그릇에 밥이 담겨도 각각 인생의 가치는 다르다. 그 하나하나를 다 표
현할 수는 없지만 느낌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 사람마다의
생각과 소망이 담긴 전통적인 문창살의 기하학적인 문양이 무한하게 표현되어
고봉의 밥을 이룬다.
Part 2. Space-INFINITY

Installing a space conveying a wish

On my birthday, my mother would put a ‘mountain of rice’ in the rice bowl even though I may not be able to eat all of it. Even when I complain about how I am on a diet, she expresses her wish to see me ‘stay healthy without skipping meals.’
Even in the same rice bowl, we place different values in our lives. Although we may not be able to express each and every one of them, we can at least feel the emotions behind them? In that sense, I used the geometric patterns of the traditional window frames, which convey different thoughts and wishes of different people, to create the mountain of rice.

Part 3. 공간- 가치를 담다

벽면에 설치되는 작품으로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스텐 밥공기와 사람의
영혼을 상징하는 나비영상을 조합한 작품이다.
흰색바탕의 뚜껑이 없이 열려진 공간을 보여주는 스텐 밥공기를 사용하였으며,
스텐의 반짝이는 안쪽 공간이 빛을 받아 두드러지게 표현하였으며, 푸른색과 노
란색, 붉은색, 색동의 나비가 스탠 그릇을 오가는 형상이다.
스텐 그릇은 인간이 서로 공유하며 삶을 살아가면서 경험에 의한 가치를 담는
공간이며, 나비는 인간의 영혼으로 상징화 되어, 인간 속에서의 서로 소통하는
모습으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영상화 하였다.
Part 3. Space - Conveying values

This artwork, which is installed on the wall, projects the video of a butterfly, which symbolizes a human soul, onto a generic stainless rice bowl.
The stainless rice bowl shows an open space without the lid on a white background, with the shining interior reflecting the light, and the colorful butterfly flies around the stainless bowl.
The stainless bowl is a space where people share their lives and create value based on their experiences, while the butterfly symbolizes human soul and flies around representing communication between humans.



Part 4. 공간-빛을 담다

종갓집의 장녀로 오래된 한옥에서 살았던 기억 중에 햇빛이 방안에 비춰질 때
문창살의 그림자와 그사이의 창호지에서 나오던 빛을 따라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려보곤 했다.
그 이후 성인이 되었어도 본인의 기억 속에 떠오르는 형상을 현대의 조형성에
맞추어 표현하고자 하였다.
단순화를 극대화 하여 미니멀리즘 적인 요소를 빛과 조화시켜 조형화한 작품이
다.
Part 4. Space - Conveying light

I remember tracing the light through the window patterns with my finger, when I used to live in an old hanok as the eldest daughter in the youngest generation of the extended family.
Based on my memory, I wanted to create the patterns in a modernized way. This artwork combined the minimalist elements with light.


Part 5. 공간의 가치와 염원

비단천은 1960년대 만들어진 천으로 여성이 시집올 때 혼수품을 가져온 것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 때문에 옷으로 만들어지지 못한 체 궤 속에 머물러 있던
천들을 모아서 작업하였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시발점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행복을 위해 가져 왔
을 비싼 비단 천들은 그때 가졌던 감정의 가치를 담은 채로 발전하는 시대 속에
서 뒤로 물러나 감춰져 있었다. 그 긴 시간 동안 축적된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그 염원을 꺼내어 공간에 그 가치를 담아보고자 하였다.

Part 5. Values and Wishes of a Space

The silk fabrics in the 1960s used to be bought as a wedding gift by the bride. I used the fabrics that were left in a chest without being made into clothes as a result of rapidly changing time.
These expensive silk fabrics used to represent hope and happiness for the future at the beginning of a new chapter in one’s life, but are now left behind in the midst of social change. I wanted to convey the value of silk and the one’s wish for the future in the space.


Part 6, 7, 8 Space, there 작품설명

한국 전통 색과 문양, 오브제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조각, 설치되는 작품으로 ‘변하는
시대 속에서 지나간 모든 것이 가치를 갖고 아직 공간속에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우리가 간과
하며 지나친 것들에 조형적 장식을 구성하며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보자기, 밥그릇, 문창살 등 과거 우리 삶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물건들에 한국 전통 오방색과
기하학적 문양을 입히며 새로운 미적 가치를 더한다.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담은 이 오브제들은 작가의 현대적 감각으로 배치되며 공간을 형성한
다.
Space, there의 작품은 스테인리스스틸 그릇을 이용하여, 한국전통의 문 문양을 새겨 넣은 작
품으로 ‘가치를 담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타지에 있는 가족을 위해서 매일 밥을 퍼놓거나 정화수를 놓고 매일 그 가족의 ‘안녕’을 빌던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고 시발점이 되어 제작된 작품이다.
Space, there작품은 사람을 마음의 넓이나 깊이를 비유하는 그릇에 가족의 ‘안녕’을 비는 어머
니의 마음을 담아낸 가치를 담았으며, 어머니뿐이 아닌 각자 사람들의 ‘WISH’가 담긴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전통적 문의 문양은 옛 선조들의 생활공간에서 깃든 소원들이 이루어지기를 빌며 만들어
져 문에 새겨졌다.
문을 보면 그 공간을 알 수 있듯이 모든 원하는 복들이 서로 질서 있는 문양을 이루어져 형성
되어진 한국전통적인 문양을 ‘WISH’가 담긴 공간에 표현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의 작품제작에서 그 집약적인 가치의 공간을 들어가기 위한 ‘문’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어떠한 공간 속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본인에게 제일 중요했
던 요소는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없는 공간 이였기에 공간의 존재를 알리는 상징성을 보여주
고자 ‘문’을 본인의 조형성에 맞게 구성하였다.
다음 작업은 그 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습들을 시각적으로 조형화하기 시작했다.
예로 누군가가 앉아있던 의자를 상징적인 모습으로 박물관에 진열해 놓은 모습(낡고, 허름하여
본인에게는 어떠한 가치도 없어 보였지만, 누군가의 흔적이라고 생각하니, 지나온 모든 기억들
이 집약되어 보여주는 대단한 가치를 지닌 것처럼 보여졌다.)에 화려한 색이나 오브제를 덧붙
여 본래의 기능보다는 가상의 가치를 보여주었고, 똑같이 그릇에 밥을 담아먹지만, 먹는 주체
들은 제각각 다른 모습, 생각, 방식들이 다르다는 것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가치
없이 쓰이는 가장 싼 그릇에 비단천(오랜 시간이 지나 다소 촌스럽기 그지없는 천을 시집올
때 혼수로 해왔지만 급변하는 시대 때문에 옷으로 변하지 못하고, 장롱 속에 잠자고 있던 비
단천들을 수집하였다.)을 씌우던지, 색색의 색을 입힌다거나, 한계가 없는 기하학적 문양으로
장식을 해준다거나 하는 행위들로 새로운 가치를 넣어주는 형식의 작품을 행하고 있다.
본인의 작품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가치’와 ‘공간’이란 단어이다.
똑같은 물건, 상황, 시간 등이 변하는 시대 속에서 받아들이는 주체들에 의해 가치의 의미는
매우 달라질 것이다. 관련된 기억, 사건, 생각, 느낌에 의해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가치를, 하나
의 사라져가는 시간과, 기억, 지나간 유행의 주변환경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가치의 공간을 어
디에서 찾아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 각자 자신만의 마음속에서 언제 가는 찾아줄 것이라
믿고 존재하는 가치의 공간을 알리고자 하였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지는 않지만 지나간 모든 것이 가치를 갖고 아직 공간 속에 존재한다
는 가정하에, 그 공간에 가치를 입히고, 조형적 장식을 해주고 싶었던 것이 본인의 작품 속에
보여지는 여러 화려하게 장식된 오브제들과 구성형식에 대한 해석으로 보여준다.

평론


                    평론




공간-가치를 담다 (2020)
(글 최솔구)

지난 20여년간 이혜선 작가는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텍스트를 덧입히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호미, 키, 족두리, 땋은 가채, 노리개 같은 토속적 사물들부터 단청의 오정색과 오간색, 문문양등 전통적 조형 요소들이 작품의 소재/주제로 등장한다. 이러한 모티브들은 ‘한국인’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채택된 것이 아니며, ‘전통’이라는 레이블을 달고 박물관에 박제된 ‘한국성’과도 거리가 멀다. 그보다 비도시 지역에서 유년기를 보낸 기억을 간직하면서 여전히 전통적 관례를 지키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자신을 전근대와 현대 두 세대에 걸친 매개자라고 여기는 작가의 실제 삶에서 채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례 용품을 모아 놓은 마을 창고와 당집에서의 숨바꼭질, 행복과 장수를 기원하며 소복하게 쌓아올린 고봉밥, 어머니가 수 십년동안 소중히 모신 신주단지를 감싼 색동 상자, 혼수품으로 마련되었으나 궤짝에서 40년 간 방치되었던 비단 옷감 등은 시간의 연속성을 품은 공간을 생성하는 질료로서 소환된다. 현대사회에서 쓰임새를 잃고 밀려나거나 대체된 것들의 개별적 서사에 주술적 염원을 엮어내는 작업은 ‘아직 공간속에 존재하는 지나간 모든 것들의 가치’를 발굴하는 미적 실천의 일환이 된다.










평론(2002-2006년 작품위주)

새로운 이야기, 혹은 시․공간에 대한 저항

미술 평론가 박 정 수

지나간 과거에 대한 기억은 존재했음이 분명하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과 공간이다.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혜선의 작품이 그러하다. 작품을 보면 일반적으로 쓰이던 물건이 엉뚱한 장소
에 놓인다. 그 물건은 실제로 쓰던 것임에도 전혀 새로운 장소에서 발견된다. 전혀 새로운 물건으로 우
리를 맞이한다. 그럼에도 익숙하게 보아왔던 그 물건이라는 사실을 버릴 수 없다. 모양이나 쓰임새를 재
현하며,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도 원본이 지닌 본질을 온전히 재현하기는 힘들다. 그러고 보면 길가에
서 우연히 발견되는 돌맹이 하나라도그자리에있을이유가있나보다.
작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작가는 문창살을 이용한다. 그런데 전시장에 놓여있는 문창살은 문창살이 아니
다. 사회와 단절을 이야기하는 벽이거나 가정에서 말을 잊은 차단된 인성 같기도 하다.
창살에는 우리가 흔히 쓰던 밥그릇이 붙어 있다. 이렇듯 예술가의 눈에 비친 어떤 물건은 보통사람이 보
는 물건보다 확장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혜선은 무엇인가를 만들고 칠을 하고 무수히 많은 실타래를
단지 안에 넣거나 쏟아붓기도 한다. 간장이나 고추장이 들어가야만 하는 항아리에 우리네 이불보(복자와
학이 들어간 약간은 촌스러운)를 덧씌어 배치하거나하면서무엇인가를이야기한다.
피카소는 아들이 가지고 놀던 자동차를 원숭이 머리로 만들어 예술 창작에 대한 폭동을 야기하기도 했
다. 보이는 그대로 만을 가지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출입문이 되는가 보다. 일상에서 발견되는 보통의
사물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객관화 하거나 상징 기호로 발전시키고 있다.
작가는 작품들 속에 자신의 역할을 최소화함으로써 작품에 대해 무관심한 관람객을 강제로 참여시키는
방법을 활용한다. 죽은 나무기둥을 화분에 꽂고 물을 준다. 이는 생명이 이미 존재하지 않음에도 시간과
역사라는 자양분을 제공한다. 단청이나 문양이나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색상을 칠하면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저항의식을 보여주고 싶어 한 것이다.
어디에 쓰였던 물건일까? 장도리를 닮은 나무는 분명 어디에선가 쓰임새 있던 물건이었다. 시간과 사용
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어떤 물건이 존재하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차
용하여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낸다. 무척 복잡한 과정이다. 대상을 모방하여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두면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죽은 나무 물건 위에 단청문양을 넣고 통상적 장식
이 아니라 전혀 다른 무엇으로 변신을 꾀한다.
변신된 나무 물건에 실을 동여매고, 매듭장식을 흘러내리게 하였다. 도상학적 의미론에 의해 시간과 공
간, 삶과 죽음, 예견된 미래상황을 지시하고 있는 듯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실재 나뭇가지가 ‘삶과 죽음’을 이야기 하고 흘러내린 매듭 천을 ‘죽음에 대한 치유’ 정
도로 이해한다면 작품을 적당히 감상하는 것이다. 오방색을 칠하고 단청의 무늬를 그려놓고 '이것은장식
할 수 없는 장신구'라는 기초적 단상에 머물러서는 도저히 그의 작품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이혜선에게 오방색과 단청의 문양은 전통을 '흉내' 낼 뿐이며 언어기호 또한 전통을 '흉내' 낸 기호로서의
'지칭'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익숙함에 대한 약속일뿐이지 실제 그가 조성해내는 예술언
어 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과 공간, 자아에 대한 부정과 긍정의 대입관계 속에서 사회에서보다 본질적인 대립의 위반적인 상황
을 즐기고 있는 거 같다.
현실이라는 가치 속에서 자신이 느끼는 철학적 불합리를 작품으로 끄집어낸다. 그러한 한편으로 희망을
만들고, 시간과 공간이라는 추상적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00)
전통과 현대의 융화
-이혜선 개인전에 초대하며-
신천지 미술관 대표 정관모

이혜선은 옛날에 있었던 미적요소들을 도출하여 현대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있으며 나름대로의 독자적
세계를 확립하고 잇습니다.
거의 조각에서 단청, 비녀, 장신구, 머릿단, 실타래, 꽃문, 항아리, 나뭇가지 등등, 사물의 구체적 형상을
볼 수 있는데, 그 물체들은 본래의 기능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고 작가의 특별한 조형의지에 의해 선
택된 오브제로서, 병치된 타 상황과 조화를 이루면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오브제들은 박물관에 진열된 어둡고 을씨년스러운 박제성에서 벗어나 산업사외 이후에 신장된 한
국문화의 기류를 보여주듯 밝고 화려합니다.
이혜선 조각을 좀더 요약한다면, 전통미의 요소들을 현대조형에 접목시켜 새로운 조각의 형식을 추구했
고 국력신장이라는 메시지를 조형화한 환타지아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이혜선은 니제 시작의 단계에 있고, 뛰어난 재능과 의욕도 겸비하고 있어 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으리
라 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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